한인여선교 전국연합회 임원회의를 다녀와서……

                                                                                                                                                              이미숙


이상기온으로 연일 영하10도를 웃도는 날씨의 한국과는 비교할 없을 만큼 온화한 겨울을 보내면서 감사한 마음도 가지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역시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야 제격이지’라는 배부른 생각이 든다. 믿음생활도 마찬가지인 같다. 아무런 시련도 고난도 없는 평탄한 하루 하루를 보내게 되면 평안함은 뭔가?’라고 자문하게 된다.  지나온 시간들을 거슬러 되돌아 보면서 그때의 아픔과 시련이 나를 성장시켰다는 것을 되새기며 평탄하면 평탄한 데로 아픔과 시련이 믿음생활에선 역시 제격(?)이지’라고 말하는 이율배반적인 생각은 이런 이유에서가 아닐까 싶다. “삶의 고저가 많은 시련의 시간들은 하나님의 축복이다”라는 말이 새삼 실감난다.

없는 조건에서 모든 것을 드릴 주님이 크게 채워주신다” 주위의 권유로 받아들인 한인여선교회 북조지아 회장직. 하지만 지역별 회장들의 대단한 믿음과 특별한 은사들, 그리고 실력들을 익히 알고 있는 나로서는 모습이 마치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아이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인 것만 같아서 불편하기 그지없었다. 그렇게 1월 17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로스앤젤레스로 향했다.

National Network of Korean-American United Methodist Women. 한인여선교회 전국연합회의 공식명칭이다. 전국에 있는 임원들이 매년 1번씩 모여 전국연합회의 선교 보고와 1년을 계획하고 아울러 지역의 2012 행사와 2013년을 계획을 보고 받는 자리다. 작년에 지역에서 가진 행사에 대한 좋은 정보를 공유하면서 지역에 맞게 벤치마케팅을 해보는 귀한 시간이었다.

한인여선교 전국연합회의 훈련은 한마디로 지도자 훈련’으로 집약할 있다. 지역별로 이루어지는 모든 훈련은 지도자 훈련이다. 2년마다 테니시 내쉬빌에서 열리는 훈련도 지도자 훈련이다. 임원수련회인 만큼 지도자로서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강의는 절대 빠질 없는 필수이다. 리더자 되신 하나님의 심성과 실천을 되새기며 좋은 지도자가 가야 방향을 나의 삶에 투영해 보고, 나의 비전은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구체화 해야 것인가를 모색해보았다.

한마음 뜻으로 모아진 선교헌금으로 이루어지는 선교사역에 대한 보고를 통해 그리스도인으로서 실천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었다. 또한 베트남, 몽골, 중국 고통 받고 있는 동남아여성들이 자립할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그간의 활동들이 맺은 여러 가지 결실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제격이다’라는 말이 있다. 감칠 맛이 나도록 맛는다는 말이다. 뜨끈한 설렁탕은 뚝배기에 담아야 맛이다. 무엇보다도 설렁탕에는 깍두기가 그야말로 맛이다. 나의 믿음을 뚝배기에 담아 빨리 끓거나 쉽게 식지 않게 유지하고, 아삭한 깍두기의 쏘는 매운 맛처럼 어느 자리에서나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어 빛을 발하리라. 이것이 맛나게 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닐까?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 하루하루 맛나게 믿음 생활하리라’ 나는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