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유를 부은 여인

-          남궁전 목사 (아틀란타 베다니교회)

 

여인이

예수님 앞에 엎드려

하염 없이 눈물을 뿌린다

눈물이 위에 고이자

머리를 풀어 위를 닦고 닦는다

울고 닦고 울고 닦고……

 

서러워도 아니요 안타까움도 아니요

사랑함으로

주님의 장례를 바라보며

감사와 감격 그리고 통절한 아픔을 머금고

 

주님이 때문에 뚫릴 위를

눈물로 적시고 머리채로 닦는다

주여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주님을 못박는 죄인입니다

 

장차 자국 위에 다시 입을 맞추고

값비싼 나드가 담긴 옥합을 깨뜨려

그의 위에 붓고 다시 머리털로 닦고 닦는다

주여! 죄인 주님의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하리요?

 

주님! 감사합니다

이젠 멋대로 기분대로 다니지 않겠나이다

주님이 가라는대로 가겠나이다

주여! 여종은 당신의 발일 뿐입니다

 

나드 향기가 안에 가득

여인의 헌신과 사랑의 향기가 온통 가득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가

여인과 모두를 감싸고 적신다

주님은 나의 향유, 나의 옥합, 나의 사랑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