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교회


- 남궁전 목사


가족은 작은 교회와 같고, 교회는 큰 가족과 같아요. 두 기관은 모두 하나님이 직접 내신 하나님의 기관들입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사회 구성에서 가장 기본적인 목적 공동체들입니다. 다른 것들(정당, 사회 단체 등등)은 기능 공동체입니다. 가족과 교회는 사회의 다른 기관들과 유사한 점들을 갖지만 하나님의 기관인 점에서 무엇보다 거룩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두 기관이 거룩하다는 것은 거룩하신 하나님을 본질로 삼고 목적으로 여기고 그분으로만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족은 모든 공동체 중에서 가장 기초 단위로서 그 가운데 사람은 사람으로 존중되고, 사랑을 받고 비로서 사람이 되어 갑니다. 이런 의미에서 가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오늘날 모든 사회 문제들은 가족 상실이라는 비극에서 비롯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시금 가족이 가족으로 회복되는 길은 경제나 윤리를 넘어서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공경할 때 가족은 가족으로 의미와 목적을 비로소 구현해나가고 모든 상부 공동체들을 바로 세워갈 수 있습니다.


교회는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대안입니다. 아담과 이브라는 인류 최초의 가정이 죄로 파괴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새 공동체, 교회, 새 가정을 내신 것입니다. 교회는 직장이 될 수 없어요. 어떤 이들은 교회를 직장처럼 일하러 다닙니다. 물론 봉사해야 하지만 그것이 먼저 일 수 없습니다. 교회는 학원이 될 수 없어요. 어떤 이들은 교회를 학원처럼 공부하러 다닙니다. 물론 성경을 공부해야 하지만 그것이 먼저 일 수 없습니다. 교회는 문화센터가 될 수 없어요. 어떤 이들은 교회를 문화센터처럼 레저와 취미생활을 위해서 다닙니다. 물론 레저와 취미생활을 교회에서 충족할 수 있지만 그것이 먼저 일 수 없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장의사가 될 수 없어요. 어떤 이들은 교회를 장의사처럼 장례식을 부탁하려고 다닙니다. 물론 장례식을 교회에서 할 수 있지만 그것이 전부일 수 없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기관으로 하나님처럼 거룩해야 합니다. 그래서 거룩하신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 하나님을 함께 경험하고, 함께 증언하고, 그리고 함께 전파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교회는 죄사함을 증거하고 영혼들을 구원하여 천국가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그리스도의 풍성한 삶을 살도록 독려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주일 예배 외에 수요예배, 금요 기도회, 매일 새벽 기도회 그리고 특별 집회 및 제자 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목회를 더해갈수록 교회는 가족과 같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오늘날과 같이 가족들도 여러 가지 이유들로 흩어져 살 때, 교회의 존재는 더 중요해집니다. 그래서 많은 연세 있는 분들이 자녀들 가까이 가서 살기 보다는 자기 교회를 더 가까이 하며 산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누구도 예외 없이 영생을 준비하고, 영생의 나라에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베다니 가족 여러분! 교회를 지극히 사랑해주시고 성도 간에 서로 뜨겁게 사랑하심을 감사 드립니다. 결국 오늘날 교회는 마지막 심판을 향한 하나님의 대안일 뿐만 아니라, 가족이 가족의 본질을 상실할 때 가족의 대안이 되어야 합니다.


아무쪼록 여러분 모두 교회를 통해서 거룩한 신부로 준비되고, 동시에 여러분으로 교회는 더욱 거룩한 믿음의 집이 되어서 모든 이들에게 하나님의 천국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진실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