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3월은 사순절이 시작되고

부활절을 준비하는 특별한 달

겨울이 끝나가고 봄기운이 대지를 녹이고 싹을 튼다

사순절은 고난과 인고, 경건과 절제의 절기

겨울의 나목들이 추운 겨울을 이기고 새봄을 준비하듯

인생도 고난의 한파를 지나고 변화와 성숙으로 바꿔간다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로 온세계가 긴장과 불안을 더해가나

다가오는 봄기운으로 바이러스와 그로 말미암은 끊임없는 염려가

매서운 봄바람에 날아가고 따뜻한 온기로 쫓겨 가리라

 

주님의 고난은 우리를 위한 것인데 그 끝은 죽음의 절망

 그리고 부활의 소망으로

죽음은 우리 죄의 죽음이요, 고난은 우리의 성숙을 위한 것이니

우리도 이 특별한 시기에 더욱 속사람을 강건케 하고

그것의 징조로 새 자세와 새 표정을 나타내야 하리라

 

온 천지는 회색 빛 우울을 이기고 핑크 빛 미소로 승리하라

부활의 영광, 승리를 위해

사순절의 고뇌, 고난, 고독을 견디고 이기자.

그리고 고난당하셨으나 부활로 승리한 주님을 바라보고 묵상할 때

우리도 주변에 약한 분, 외로운 분, 어려움에 처한 분을 

돌보고 섬기자.

 

3월은 4월의 서곡이고, 고난의 비창을 부활의 찬가로

그리고 고독과 고뇌의 휘장을 걷고 소통과 교제의 커튼을 달아

봄 아지랭이 한껏 피어오르는 희망의 대지를 가슴에 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