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따구리

 

아침 산책길에

요란한 공사소리

이크 놀래서 소리 나는 곳을 쳐다보니

빨강 머리 딱따구리가

정신 없이 나무 가지를 쪼고 파고 있다

 

작은 머리가 해머처럼

그리고 뾰족한 부리를 드릴처럼

소리가 얼마나 요란한지

공원에 큰 공사가 있는 줄 착각할 정도

 

새의 고집으로 마침내 구멍을 내고

조용해졌다

사람처럼 새도 은사대로 사나 보다

카나리아는 노래하고 앵무새는 성대모사

잉꼬는 연정을 보이고

딱따구리는 벌목공으로

 

작은 새라도 일념으로 집중하니

나무는 구멍이 나고

새 둥지가 마련되듯

우리 인생도 은사를 따라 집중하면

일가를 이루고

그 분야 성공의 Icon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