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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생각하는 하나님


아주 높은 곳에  하나님이 사신다지만
소나무 위를 쳐다 봐도 우리 하나님 볼 수 없으니, 왠일일까?


그분에게서 모든 영광의 빛이 나온다지만
광산 깊은 곳에 있는
금덩이 속에서도 그 분을 볼 수 없으니, 왠일일까?


하나님은 선하시고 그의 얼굴 저쪽에는
하늘과 땅의 주름을 잡고 계셔
헤아릴 수 없는 사랑이 비밀처럼 간직되어 있다네.


그러나 나는 여전히 그의 감싸 옴을 느낀다네.
각처에 하나님의 눈과 음성이 있고
창조된 온갖 것들을 통해 전율이  흐른다네.


마치 상냥한 나의 어머니가
밤 중에 선 잠이 든 나의 눈꺼풀에 입맞추시며
“이 어둠 속에서 누가 네게 입맞출까, 알아맞춰 봐” 하시듯이


-엘라자베트 바레트브라우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