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이렇게 좋은줄 미처 몰랐어요

 

3 연속으로 매주 매일 비가 오니

산천 초목은 물이 차고 신나지만

인생들은 갈수록 우울해지고 침울해 진다

 

3주째는 나뭇잎들 조차 물에 담겨져서 초죽음

나무들도 물에 불려서 터질 지경

상점마다 울상이고 상가마다 한숨소리가 터진다

 

그런데 오늘 아침 해가 나니 온천지가 빛으로 신천지다

산천 초목이 새봄을 맞듯 일어나고 환한 얼굴들이다

하늘도 잿빛얼굴이 청자 밝은 미소로 밝아졌다

햇볕이 이렇게 좋은줄 미처 몰랐다

그저 해가 당연히 뜨고 당연히 진다고만 생각하였지

솔찍이 햇살의 따사로움을, 햇볕의 밝음을 누가  알았으랴?

부모가 임종한 후에야 그들의 은혜를 기억하고

자녀가 집을 떠나서야 함께 있을 잘해주었어야 하는데

인생은 이토록 지나고 나서 잃고 나서야 비로서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하는 것일까?

 

오랜 궃은 날들 뒤에 햇볕이 싱그럽고 고마운 것처럼

우리 주변에 햇볕처럼 잊고 있지만 잃어서는 안되는 것을 찾아보고

감사하고 고마워하고 칭찬하자

 

비오는 날이 항상 있는 것이 아니듯

햇볕이 있는 날도 항상 있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