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서

경찰에게 티켓을 받아서

법정에 갔다

사람들의 줄이 길었다

위반자들이라서 그런지 어쩐지 후줄근해 보였다

나도 그렇게 보이겠지

 

검사에게 갔더니

벌금을 물고 가라고 한다

나는 벌금보다 벌점을 줄이려고 기다렸는데

그의 말인즉 벌금이면 해결된다고 하면서

시가 돈이 필요하기에 다른 방법 운전 교육참가등이 없단다

결국 3시간을 기다려 돈을 내고 나왔다

 

하나를 채운 대기자들은

호명과 함께 모두 판사앞에 섰다

녹음기 돌아가듯 유죄를 인정하고 명시된 벌금을 가라고 한다

한사람도 항의하는 사람 없었지만

내가 놀란 것은 거의 모두 유색 인종들이고

놀란 것은 벌금이 최소 $100 이상 인데

어느 누구도 준비 안해온 사람이 없었다

누구도 예외없이 판사 앞에서 제가 벌금을 내겠습니다”

티켓을 받은 것도 기분 나쁘고 마음이 쫄렸는데

벌금으로 모두 해결되는 배금주의가 보여 더욱 기분 나빴다

 

3시간을 법정에서 끽소리 못하고

불편하게 기다리다가 씁쓰름하게 고가의 벌금을 내고 나오니

억울하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하고 어리석다 안할수 없었다

법을 어기고 살수 없고

어기고는  응분의 대가를 른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꼈다

다시는 티켓은 안받고 살리라 다짐하였다

시간도 돈도 체면도 자존심도 많이 상하였다